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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서연 2002.09.10 15:08 조회 수 : 1571


지난 주 모임에 왔던 지은자매가 '터프해졌다'고 하더군요 ^^

그렇게 보이고 싶었습니다.  두려웠기 때문에 내가 떨고 있지 않다는걸

보이고 싶어서 전 자꾸만 터프해지려고, 얼굴에 동요를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던거 같습니다.  다른 지체들을 즐겁게 해주는거, 은혜로운 말을

하는거 (물론, 어떤이의 말이 듣는 자에게 은혜가 된다면 그건 그의 삶이

진정 그렇다는 말이겠지요)  .. 솔직히 말로 하는거 자신없어요.  농담이든

예배 인도든..  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

몸의 부흥이 있으려면 몸이 재밌어야 하고 예배에 은혜가 있어야 한다

라고 했던 말을 자주 기억하면서 많이 부담이 되었었습니다.  나 혼자

담당할 몫이 아닌거 알면서도 걱정이 자꾸 되더군요 ^^

그런데.. 지난 주 예배 후부터 우리 몸에서 '신뢰'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

배울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다른 지체들로 채우실 것에 대해선 이미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지만..

나의 부족함이 모두 드러나도 받아들여질 수 있을거라는 우리 지체들에 대한

신뢰..를 배울 수 있을거 같습니다 ^^

그리고 그렇게 되길 소망합니다.  이제 날이 갈수록 실수투성이고

허점투성이인 모습들이 더 많이 드러날텐데.. 내가 대표로 있어서가

아니라 내 모습 그대로 여러분들께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  

약한 소리 하는거 내 자신이라도 짜증나고 진짜 싫어하는데

이해를 구하고자 말씀드렸어요.  전 진짜 여러분이 좋습니다.  

한 학기를 함께 할 수 있는것에 대해서 얼마나 감사하는지 모릅니다.

내일 예배때 뵐께요.  사정이 어려운 분들만 빼고는 모두 볼 수 있길

바래요.  그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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