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스승과 아비...

임현명 2006.03.21 12:20 조회 수 : 1664

어제 말씀으로 도전받고선,
지난 주일에 은혜받았던 말씀을 나눠보려고 글을 시작합니다.

본문은 고린도전서 4장 14절로 20절, "영적출산의 기쁨"이라는 제목의 말씀이었어요.

설교의 내용은
전도의 열정, 영혼에 대한 사랑은 마치 어머니가 10달 동안 아이를 잉태하고 있듯이
성도가 한 영혼을 마음으로 잉태하고 품을 때 진정으로 솟아난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한 영혼을 잉태하고 품어야만 영적 출산(전도 & 영접)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내용이었죠.


저는 그 말씀 중에서 스승과 아비에 대한 부분이 마음 깊이 와닿았어요...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
고전04:15 (한글개역성경)

일만 스승과 많지 않은 아비...

스승은 이렇게 많은데, 아비는 왜 그리 적었을까...
질문의 답은 참 간단했어요.

아비가 더 힘드니까.
아비는 끊임없는 수고와 희생을 해야 하니까.
때로는 생명까지도 내어주는 다함없는 사랑의 지경으로 나아가는 것이기에.

그렇게 힘든 것이기에 아비에게는 큰 기쁨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영적 출산의 기쁨이래요.
바울 사도이 고린도 교인들을 낳았다고, 디모데를 아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분이 진실로 그들을 마음으로 품었고, 또 낳았기 때문인 거죠.

- 바울 사도는 독신이라 자녀가 없었는데도,
아비와 자녀에 대한 깊은 묵상을 성경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그의 영적 출산은 어머니가 아이를 잉태해 출산하는 것 만큼이나 실제적이고 깊이 있었던 것 같아요.

말씀을 들으며 저의 모습을 돌아보았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스승으로 있을때가 너무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품고 안기보단 정답같은 이야기들만 해주고...
그러면서도 난 잘하고 있다고, 성장하고 있다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기름부으신다고 생각했었는데
주일의 이 말씀이 정말 저를 부끄럽게 했어요.

문득 지금껏 단 한명도 낳지 못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두려움으로 스쳐지나갔더랬죠.

정말 정말 '아비'와 같은 사람으로 있고 싶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잘 하지 못한 것만 생각나 스스로를 마구 깎아 내리고 마는 저 특유의 열등감이
그 순간 아주 심하게 발동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저는 영적 출산을 잘 모르겠다는 거에요.

축복의 통로, 복의 근원, 영적 아비, ...

수없이 고백한 이 많은 말들을 지금껏 진심으로 누려보지 못한 까닭은
무엇보다 내가 이런 삶에 대해 겉만 알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생활이, 삶이, 내가 한 말들이 너무 부끄러워서
주님께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 여러분들께 이걸 나눌 수 있는 것이 참 감사해요. :)


누가 너를 구별하였느뇨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뇨
고전04:07

너희가 이미 배부르며 이미 부요하며 우리 없이 왕노릇 하였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의 왕노릇 하기를 원하노라
고전04:08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고전04:14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
고전04:1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고전04:16


[ 4:6-13 고린도 교인의 교만 ]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의 교만함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자신과 아볼로 및 다른  교회 지도자들의 겸손과 대조하여 풍자적으로  드러낸다. 고린도 교인들의 교만은  지적(知的) 우월성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파당을 일삼은 것이다.

[ 4:14-21 사랑의 권고 ]
고린도 교인들에게 겸손하라는  간곡한 권고를 던짐으로써 지금까지  논의됐던 고린도 교회의 분쟁 문제를 맺는다. 본문에는  어떻게 하든 고린도 교인들을 성숙된  그리스도인으로 인도하려는 바울의 눈물겨운  사랑이 그득 담겨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64 /목자/님들보아주세욥♡ [2] 나리 2006.03.29 2034
3663 나눠주며 살기 [1] 정수 2006.03.28 1939
3662 여러분. ㅠ_ㅠ흙흙. [9] 유미 2006.03.26 1604
3661 오랫만이네요 ^^ [4] 준모 2006.03.26 1692
3660 이런 게 고비인가 보죠.^^(수정...^^;;) [4] 경채 2006.03.24 1667
3659 와- 오랜만이에요* [6] sy 2006.03.24 1555
3658 영어공부 [4] 성운 2006.03.23 1708
3657 리얼플레이어가 없으실까 하여 성운 2006.03.23 1949
3656 [CFF]출발시간~~ [2] 지혜 2006.03.23 1892
3655 시간이.. [3] 궁금 2006.03.22 1647
3654 CFF장소-강서교회 오시는길 [3] file 정민 2006.03.22 1628
3653 강서교회 위치 좀 부탁 성운 2006.03.21 2005
» 스승과 아비... [4] 임현명 2006.03.21 1664
3651 요르단 프로젝트 1st 정수 2006.03.21 2164
3650 단순한 삶 정수 2006.03.21 8173
3649 "ysywam에게." (지수에게서 편지가 왔네요. :-) [7] jin_ 2006.03.21 1623
3648 기도부탁-_-!(urgent) [6] 유미 2006.03.19 1604
3647 홍대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6] 희재 2006.03.19 1727
3646 이 헌금은... [1] 조일연 2006.03.18 2055
3645 좋은 주말입니다`~^^ [2] 지혜 2006.03.17 192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