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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기동이형과 함께..

장예훈 2004.03.09 15:11 조회 수 : 1189

어떤 회사 홈페이지를 개발하는 아르바이트를 중도에서(?!)하고 있습니다.

사실.. 시작되었어야 하지만.. 작업환경 구축에 바쁜지라.. ㅡ.ㅡ;

몇 일 지나는데..

별로 하는 일은 없는데 바쁘고, 이상하게 지치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중도에서 계속 있으니까 시험기간 같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 하고요..

조금 있으면 무엇이든지 하게 되겠지요.. 공부든.. 일이든..

그런데.. 그 때 일하는 모습이 지금의 모습과 별로 다를 게 없어 보였습니다.

아니, 그 때 느껴야 할 감정들을 지금 먼저 느꼈다고나 할까요?

무미건조함..

무언가 중요한 것이 빠진 듯한 느낌..

그래요.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고백했던 때가 너무나도 많은데..

동시에.. 하나님을 정말로 찾지는 않는 모습.

하나님을 의지하려고 하기 보다는 나의 실력을 키우거나,

무언가 애써서 만들어낼려고 힘들어하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치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처럼..

크리스천 둘이서 함께 일을 하려는 데에도 말이죠..

그것도 아주 친한, 오랜 시간을 YWAM에서 함께 생활해 온 사람 둘인데도요.

나중에는 이보다 더 친하고, 하나님께 헌신되어 있는, 마인드가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기는 힘들텐데..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함께 일하는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어제는 기동이 형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의 모든 일의 중심에 하나님을 초청하면서요..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동안 '나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었던 그 부분에 까지 말입니다.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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