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광고글들로 인하여 로그인 후 글쓰기가 가능하도록 전환합니다.
선배님들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귀찮으시더라도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하셔서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룸메이트 중 한명은 내가 미국에 와서 많이 도움을 준 친구이다. 한국에 단기 선교여행처럼 다녀오기도 하고, 동양에 관심이 많은 기독교인이다. 처음 미국에 와서 미국 교회에 대해 궁금해서 미국 교회에 다닐 때, 매주 라이드를 해 주었다. 그냥 기독교인이고 자기 교회에 같이 가기 때문에 의무감으로 시간을 내 주는 것 보다는 교제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지 시간이 있으면 말도 안통하는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낼려고 노력한 친구이다. 같이 살기 전에 도시 외곽에 있는 큰 바위덩어리 공원인 enchanted rock에도 가고, mountain biking을 하기도했다.
고맙기도 해서 한번 불고기를 해준다고 했는데, 약속이 어긋나서 제대로 못해주고 처음으로 음식을 해준것은 라면 것도 신라면. 라면을 먹기 시작할 때 ‘hot...hot’ 그러길래 ‘매워?’ 하고 물었더니. ‘뜨거워’. 좀 지나서도 ‘hot…hot’ 하길래 ‘뜨거워?’ 물었더니 ‘매워’ 그랬던 친구다.
이사해야 될때쯤 마침 그 친구도 집을 나오겠다고 해서 같이 살게 되었다. 같이 살면서, 냄새가 심하지 않은 음식은 괜찮은데, 라면까지. 라면에 김치를 넣으면 그 친구는 참기 힘들어 한다. 그래서 그 친구가 집에 있는 날이면 되도록 냄새가 심하지 않은 음식을 해 먹고, 같이 먹기도 한다.
한번은 3분 카레를 해 주면서 냄새가 어떻냐고 물었더니, stinky하며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 같단다. 그래도 맛있어서 먹을 때 냄새는 잊고 먹으려고 노력한단다. 다행히 라면은 냄새가 괜찮다고 한다.
된장국은 그 친구 없을 때 한 번 끓여 먹어 봤는데, 아직까지 집에서 김치찌개를 한번도 못 끓여 먹어 봤다. 그리고 음식을 해서 같이 먹을 때, 김치를 내 놓는데 사실 좀 신경 쓰였다.
어제 저녁, 지난주말 교회 권사님 댁에서 저녁을 먹고 L.A. 갈비를 싸 주셔서 집에 가져온것을 조금 내서 먹고 있었다. 그 친구가 집에 들어오길래 ‘먹어볼껴?’ 하니까, 지금 먹을 시간이 없으니 ‘save’해 두란다. 조금 있다 룸메이트의 친구가 와서 방으로 들어가 무언가를 한다. 내 룸메이트는 기도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만나 기도하는데 어제가 기도하는 날이었나 보다.
기도가 끝나고 룸메이트가 내 방문을 두드리며 친구랑 밥을 먹을려고 하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즉…고기 내놓으라는 정중한 표현이었다.
그래서 고기를 내주고, 밥도 해 놓은 것이 있어서 밥도 주고, 김도 잘라서 주고…한 상 차려 주었다. 잘 먹더니…내 룸메이트 하는 말 ‘김치 있지?’ 아니! 왠 김치….머 기특해서 김치도 내 주었다. 둘이 아주 잘 먹더군.
냄새 때문에 김치를 별로 안 좋아 할 줄 알았는데…나랑 같이 살더만 김치 먹는 법을 알아서 밥에는 김치를 챙겨 먹을 줄이야. --------------
고맙기도 해서 한번 불고기를 해준다고 했는데, 약속이 어긋나서 제대로 못해주고 처음으로 음식을 해준것은 라면 것도 신라면. 라면을 먹기 시작할 때 ‘hot...hot’ 그러길래 ‘매워?’ 하고 물었더니. ‘뜨거워’. 좀 지나서도 ‘hot…hot’ 하길래 ‘뜨거워?’ 물었더니 ‘매워’ 그랬던 친구다.
이사해야 될때쯤 마침 그 친구도 집을 나오겠다고 해서 같이 살게 되었다. 같이 살면서, 냄새가 심하지 않은 음식은 괜찮은데, 라면까지. 라면에 김치를 넣으면 그 친구는 참기 힘들어 한다. 그래서 그 친구가 집에 있는 날이면 되도록 냄새가 심하지 않은 음식을 해 먹고, 같이 먹기도 한다.
한번은 3분 카레를 해 주면서 냄새가 어떻냐고 물었더니, stinky하며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 같단다. 그래도 맛있어서 먹을 때 냄새는 잊고 먹으려고 노력한단다. 다행히 라면은 냄새가 괜찮다고 한다.
된장국은 그 친구 없을 때 한 번 끓여 먹어 봤는데, 아직까지 집에서 김치찌개를 한번도 못 끓여 먹어 봤다. 그리고 음식을 해서 같이 먹을 때, 김치를 내 놓는데 사실 좀 신경 쓰였다.
어제 저녁, 지난주말 교회 권사님 댁에서 저녁을 먹고 L.A. 갈비를 싸 주셔서 집에 가져온것을 조금 내서 먹고 있었다. 그 친구가 집에 들어오길래 ‘먹어볼껴?’ 하니까, 지금 먹을 시간이 없으니 ‘save’해 두란다. 조금 있다 룸메이트의 친구가 와서 방으로 들어가 무언가를 한다. 내 룸메이트는 기도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만나 기도하는데 어제가 기도하는 날이었나 보다.
기도가 끝나고 룸메이트가 내 방문을 두드리며 친구랑 밥을 먹을려고 하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즉…고기 내놓으라는 정중한 표현이었다.
그래서 고기를 내주고, 밥도 해 놓은 것이 있어서 밥도 주고, 김도 잘라서 주고…한 상 차려 주었다. 잘 먹더니…내 룸메이트 하는 말 ‘김치 있지?’ 아니! 왠 김치….머 기특해서 김치도 내 주었다. 둘이 아주 잘 먹더군.
냄새 때문에 김치를 별로 안 좋아 할 줄 알았는데…나랑 같이 살더만 김치 먹는 법을 알아서 밥에는 김치를 챙겨 먹을 줄이야.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로그인이 안 될 땐! [5] | 레페리온 | 2005.08.31 | 17294 |
210 | 민석이.. [1] | 석 | 2003.03.05 | 1377 |
209 | 방금 민석이형이랑 통화를 했습니다 [3] | 노가군 | 2005.09.19 | 1375 |
208 | 아래 현훈이의 글에 덧붙여 [1] | 병주 | 2002.08.26 | 1375 |
207 | 결혼합니다 *^^* [4] | 성소영 | 2005.04.22 | 1370 |
206 | 저도 안녕하세요.. | 가군 | 2002.05.23 | 1368 |
205 | [re] 그럼 어떻게 할까요? | 백재연 | 2002.12.15 | 1367 |
204 | 슬픔 다음 희망(유족의 메시지) | 석 | 2004.06.30 | 1365 |
203 | 내일 홈커밍데이 장소는 공대 B001입니다. [1] | 군사지훈 | 2004.05.16 | 1361 |
202 | 새 메일 주소입니다 [3] | 황도연 | 2003.10.01 | 1359 |
201 | 주일학교 선생이라....(사진) [1] | 석 | 2003.11.28 | 1358 |
200 | 민석이를 위한 제안2 [1] | 석 | 2005.09.17 | 1357 |
199 | 노트북 구합니다 | 도연 | 2003.07.14 | 1356 |
198 | 쉼터에서 실습을 하긴 하는데... [2] | 석 | 2003.01.28 | 1356 |
197 | 어머니와 여동생 [2] | 석 | 2003.08.21 | 1355 |
196 | 때가 차매...결혼합니다. [8] | 석 | 2004.09.25 | 1352 |
195 | 석이 오빠가.. | 백재연 | 2002.12.11 | 1350 |
194 | 가장 좋은 것을... [1] | 지애 | 2003.10.19 | 1344 |
193 | 평범한 일상속에 찾아온 영화같은 일.. [3] | 혜경 | 2003.02.11 | 1344 |
192 | 치성형 | 석 | 2003.02.02 | 1343 |
191 | 나는 LA에서 인사드립니다... [4] | 쌤.. | 2005.08.18 | 1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