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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뻔..

2002.08.23 04:42 조회 수 : 1071

토욜부터 화욜까지..
운전 시간 약 40시간, 거리는 약2600km...

그런데, 첫날
미국을 동서로 횡단하는 고속도로 중 하나인 Interstate hignway10을 타고 서쪽으로 4시간 정도 달리고 있었다. 속도는 시속 100k가 좀 넘었다. 잠시 지도를 보는 순간 차가 비스듬이 잘 못가길래 핸들을 확 틀었더니...

차가 균형을 잃고 미끄러고 뒤부분이 앞으로 나오고 90도로 틀어지며 넘어가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예 반바퀴를 돌아 도로 사이 사이에 세워져 있던 오른편 가드레일을 차 왼편으로 받았다.

차 왼편 앞뒤 범퍼가 좀 찢기고 깨지고, 왼편 앞뒤 바뀌 위쪽 차체가 굽어서 좀 나왔고, 왼편 앞뒤 문에 scrach가 생겼다. 뒤에서 따라오던 fedex차에서 사람이 나와 괜찮냐면 911에 전화를 하려고 하고...나를 챙겨주었다.

놀라긴 했지만, 전복 되지 않은 것만도 너무 다행한 일이었고, 차가 멈춘 순간 전혀 다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좀 있다... 차도 무리없이 작동하는 것을 알고, 전화를 하지 말라고 말하고, 차가 좀 걱정이라고 말했더니..한 사람이 You are O.K.... Car is O.K(네가 괜찮으면 차는 괜찮다)라는 말을 해주며 갔다.

정말 나도 괜찮았고...차도 외상만 입었지...운전에는 지장이 없었다. 첫날 여행을 포기할 수 없어 운전을 계속 해서 결국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차...올해 5월에 나온 새차였는데...나를 만나 사고 나고, 비포장 달리고, 하루에 10시간 이상 돌아다녔다.

첫날 산 속에서 캠핑 할 수 있는 곳에 차를 세우고 차 속에서 침낭을 펴고 밤을 보냈다. 저녁 내내 가드레일이 없었다면...정면으로 받았다면... 지나 가는 차가 많았다면...그런 생각들이 나면서.. 내가 아무 상처 없이 게다가 차도 별 무리없이 사고를 겪게 된 것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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