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7학번 혜경이예요
오늘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일이 제게 생겼습니다. 그게 뭐냐하면...
바로 오늘, 대학 마지막 시험이 끝났다는 사실이랍니다.!!
도대체 대학을 몇년이나 다녔는지, 제 자신도 알 수는 없지만..ㅋㅋㅋ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대학생활의 마지막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몇년전에는 너무나 가슴벅찼었던 새로운 세상이, 또다른 새 세상을 앞에두고 떠나야 하는 마음의 고향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름답고 좋았던 추억들이 생각나면서, 마음 한편으로는 참 슬프고 섭섭하네요...
저 또다른 세상으로 갑니다. 대한항공에서 9월부터 일하게 되었거든요. 제가 더이상 대학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물음이 바로 코앞에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자신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졸업!!
사랑하는 아버지께 모든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