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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되고 보니...

현훈 2002.08.19 14:09 조회 수 : 1006


얼마 전에 저희 교회 다락방 식구 중 한 쌍이 딸을 출산했습니다.
정신없었던 출산의 기억이 저에게는 어느덧 8개월 전의 기억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자식으로 인해 누리는 기쁨은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다 똑같이 누리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 같다고 와이프가 말하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니 저는 처음에는 사실 아들에 대한 애정이 그다지 깊지 못했었는데 날이 갈수록 예뻐지는 것이 지금은 주체하기 힘들 지경입니다.

아이가 주는 기쁨과 행복이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어릴 적에 부모님이 제게 해 주셨던 일들이 참 많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날 보면서도 이런 느낌이셨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짠할 때도 많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보다 더 사랑하신다는데
아들을 갖고 보니 왜려 좀더 실감이 안 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좀 근엄하고 그러실 것 같은데
정말 나로 인해 기쁨을 주체 못하시고 안절부절 하시고 그러실까
하는 생각에...

아이를 가지면 안주하고 싶어지는 것도
만고의 진리인가 봅니다.
그냥 다른 욕심없이 아이랑 이렇게 놀면서 지내면
참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암튼 지용아, 빨리 애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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