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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크리스마스

지애 2002.12.24 18:16 조회 수 : 1092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첨으로 교회에서가 아닌 다른 곳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사역'이니.. 화요모임을 지켰죠..) 늦게야 교회 가서 새벽송을 돌았는데 여기저기 부모님 교회안다니시는 청년들 집으로 돌다보니 시간이 오래걸려 5시에야 들어와서 잠들었는데, 그만 못일어나서 오늘은 성탄 예배도 못드렸습니다..이런..


그래도 어제 화요모임이 있었기에 이번 크리스마스 정말 최고였습니다.
김용의 선교사님 말씀전하셨는데요.

첨에 요한복음 3장 16절을 암송하는데도 그냥 눈물이 주루륵 하더니..


마지막은 더욱 감동이었죠..


"크리스마스는 하나님이 가장 귀한, 가장 사랑하는, 가장 신뢰하는 예수님을 어둡고 썩을대로 썩어 아무 소망없는 세상으로 파송하신 날이며,
거기서 끝이 아니라 이제 다시 그 주님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시며 우리를 파송하시는 날" 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냥 있으나마나한 사람이 아니라,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시기에 우리를 이 어두운 세상으로, 아프리카로, 중국으로, 중동으로.....   보내시는 날이라고..
"이-처럼" 사랑하신 이 세상으로..



그리고 레나 마리아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양육권을 포기하라고 권할 정도의 갓 태어난 그녀를 보고 그 아버지가 한 첫 마디, "와-! 예쁘다!"

그리고 그녀가  넘어지면 양팔없이 한 팔만으로 혼자 일어서기가 무척 어려운데도, 나중을 생각해서 스스로 울타리까지 기어가서 일어나라고 하고 뒤에서 마음 졸이며 지켜보던 그녀의 부모님들,

충분히 가서 일으켜 줄수 있지만 그녀를 위해, 그녀가 홀로 싸워나가야할 세상살이를 위해 그렇게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던 사랑..


주님도 내게 그러하시다구요..

모두가 포기하는, 소망없는 나를 주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하게 보시고..

  그렇게 소중한 나임에도, 그런 내가 넘어져 힘들때 주님 충분히 다 해결하실 수 있는데도 때로 일으키시지 않고 그냥 지켜보실 수 밖에 없는 때가 있다구요..  나 홀로 직면하며 풀어나가며 자라가야 할 부분이기에..


  조금- 이제는 견디기 쉬울 것 같습니다.

  지난 한해, 정말 수없이 넘어지고, 실수하고,  바닥에 뒹구는 나의 모습을 그 어느때보다도 많이 보며,  나의 한계와 어리석음과 무능,  악함을 보며 그리고 막막한 상황들을 지내오며..

  왜, 왜 아무 일도 해주시지 않고 그저 내버려 두시냐고, 주님 전능하지 않으시냐고 외쳐보던 시간들..


  또다시 그런 시간들이 와도, 이젠 좀더 쉬울 것 같습니다.
  이유가-.. 분명 이유가 있으시고,
  그건 나를 위한 것, 진정 나에게 좋은 것이기에 그렇게 하시는 거니까...

  그리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는 그 말씀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부르심이신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특히 올해, 나도 그저 수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스쳐갈때가 종종 있었는데...  이 부르심이 얼마나 특권인지, 주님 나를 얼마나 놀랍게 보고 계신 것인지..


기꺼이..

어디라도...



"부름받아 나선 이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만 따라 가오리니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아골골짝 빈들에도 복음들고 가오리다

소돔같은 거리에도 사랑안고 찾아가서

종의 몸에 지닌 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종의 몸에 지닌 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존귀 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 천대 십자가는 제가 지고 가오리다

이름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이름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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