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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찬이에게서 온 편지 '-'

승민-_- 2010.05.20 17:24 조회 수 : 5155

편지 내용 전문을 게시판에 올려달라는 부탁으로
여기에 전문-_-을 올립니다.
사실 예찬이 싸이 블로그에 올라간 내용하고 별 다를건-_-없고,
제게 쓴 내용도 있어서 민망하기도 하지만 ㅋㅋ
함께 꼭 나눠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거의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올립니다. '-'

승민이형! 부모님께 편지하고 그 다음으로 형에게 제일 먼저 편지해요!
102보충대에서 12사단으로 왔어요. 지금은 37XX 1XX 1XX 1XX 3분대지요. ㅋㅋㅋㅋ
아직 재식훈련 중이라 탄알 한 방 못 쏴봤어요.
밥이 맛있는 건 아닌데 먹는 양이 많다보니, 벌써 3~4kg 정도 찐 거 같아요.
음 결론은 현재 너무 좋아요.
102보충대에서 신검할 때, 만성사구체신염(혈뇨증상)으로 귀가와 투입 조치 중에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저는 공익 대신에 현역을 선택했어요. ㅋㅋㅋㅋ
형도 국군 춘천 병원 가보셨나요? 그 때만해도 집에 갈까? 라고 생각했는데,
YWAMER인지라, 군의관님이 어떻게 할거냐고 해서 "음성 듣는다고 시간 좀 달라고"했어요.
몇 차례에 걸쳐 확인시켜주신 음성은 빌립보서 4장 13절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였습니다.
같은 인제에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나라에 있는 듯이 지내는 것 같지만, 이 곳으로 와서 좋아요.
자대를 어디갈지 아직 모르지만 저는 완전 빡신데로 가고 싶어요!!!
지난 주 일요일에 종교행사라고 하지만 처음으로 군에서 에배를 드렸는데 여기는 원래 이렇게 춤추는 예배자가 많아요???
모자 앞 뒤로 흔들면서, 춤도 추고, 함성도 지르고 취한 것 마냥 얼굴 빨개져서 웃고 있고,
주의 자비가 내려와 내려와 막 워십도 하고, 흐흐흐 참 좋네요.
내무반에서 다리 쫙 피거나 눕거나 할 수도 없지만 곧 편해지겠죠? 익숙해지고 있어요...
저희 1소대는 훈련병이 총 85명 있는데 키 순서대로에요. 저는 85번이에요.
84번에가 188cm인데 어쩌다보니 제가 85번이 됬어요. 아! 주님 감사 *^^*
입대 전까지여도 잘 몰랐는데 형은 군인으로써 참 멋진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5월이 됬고 형의 아들 군번들이 곧 들어오는군요. 이제 끝난거죠...
저도 짧은 기간이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부지런함으로 자신을 이기는 인내를 배우며,
하나님으로 채워진 그럿과 무기로써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예찬이-

자대 주소로 편지 써주시고..., 손으로 쓰시는 게 힘드시면
간단하게나마 신교대 카페 주소...에서 글 남겨 주시길...

자대 배치는 다다음주 금요일이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듯 하네요.
이제 신병 교육 훈련도 막바지로 가고 있는데..., 계속 기도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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