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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정경채 2010.05.24 22:26 조회 수 : 4961

홈커밍 데이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제가 그 날 상태가 좀 말이 아니었답니다.^^;;

정말 만나고 싶은 분들이 많았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것 같네요.

오늘 공대 기도실에 가서 기도를 했는데, YWAM 기도 시간이 3시부터 4시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제가 3시 45분 쯤에 들어 갔었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열었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덕분에 저는 하나님과 깊은 교제의 시간을 나눌 수 있었죠.

어쨌든 그 광고를 보고 YWAM에 가서 뭔가 한 가지 글을 남기긴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예전에 깨달았던 거 두가지 짧막하게 나누고 휙 사라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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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음료수 캔을 통한 작은 깨달음

지난 주 밤이었습니다.

약간 춥게 느껴져서 자판기에서 따뜻한 음료를 하나 뽑았죠.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자판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너무 뜨거웠습니다.

한참을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 만지작 하다가 약 15분 정도 지나서 음료수를 마셨습니다.

제가 뜨거운 걸 잘 못 먹거든요..^^;;

먹고 나니 급격하게 식어 버리더군요. 그래서 빨리 빈 캔을 버리려고 쓰레기통을 찾아 헤맸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느낀 점은 안의 내용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날씨가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음료수가 따뜻하게 데워져 있었기 때문에 통도 따뜻했습니다.

환경이 아무리 나의 의지와 반대로 움직이더라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내 안에 충만하면 그런 환경들은 결코 나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캔을 쥐고 있는 동안은 춥다는 생각을 잊어버릴 정도로 손이 뜨거웠거든요..

그리고 내 안에 하나님이 안 계신다면 저는 환경에 너무나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캔 안에 있던 음료수를 다 마셔버리자 마자 캔은 너무나 차가워 졌으니깐요.

내 안에 있는 은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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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것은 첫번째 글이구요, 이제 두번째 글 시작합니다.^^


제목 : 전문성

시험날 아침이었습니다.

비록 시험 공부한 기간이 짧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지혜로 말미암아 꽤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해서 정말 좋은 자료를 구했고, 그 자료를 통해 준비하는 기간을 무척 단축시킬 수 있었거든요.^^

아침에 버스를 타고 가는데, 하나님께서 제가 원래 내리려던 정거장에서 한 정거장 먼저 내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저는 그렇게 못 하겠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한 정거장 먼저 내리면 갈아탈 수 있는 버스가 한 대 밖에 없는데,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리면 갈아탈 수 있는 버스가 다섯 대로 늘어나, 확률적으로 보았을 때 갈아타기 위해서 기다리는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치 않고 원래 내리려던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타야 될 버스가 오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자리까지 비어 있더군요.

오늘은 운이 참 좋군. 하고 냉큼 버스를 탔습니다.

근데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원래 버스를 타면 성산대교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바로 1차선으로 진입을 시도하시는데, 이 버스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원래 가던 4차선으로 마구 질주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뭔가 이상하다. 라고 생각하며 버스 노선도를 보았습니다.

아뿔싸.....

제가 타도 되는 버스는 161, 163, 601, 606, 607 이렇게 다섯 대인데, 제가 605 번을 탔더군요.....^^;;;;

참 한심했습니다. 버스를 잘 못 타다니.. 그것도 시험 당일 날 아침에....

어쨌든 부랴부랴 노선도를 확인해서 당산역에서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이유 중에 하나가 지하철 역에서부터 학교까지 걸어가는 길이 멀어서인데, 정말 너무 많이 걸었습니다.

당산역하고 버스 정거장 사이는 또 왜 이러 멀던지...

어찌되었든 학교를 와서 1시간 정도 정리를 한 뒤에 시험장에 들어갔고, 시험은 완전 폭탄 맞았습니다.

제가 공부하던 곳에서 안 나왔더군요..^^;;;

시험 전날 리더 모임까지 가면서 하나님께 대가 지불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죠..ㅎㅎㅎ

 

그런데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신 게 있었습니다.

저는 버스에 관해서는 제가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제가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이 안량한 자신감에 일침을 가하신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베드로와 크게 비교가 되더군요. 베드로는 그물을 던져라 그러니깐 다시 던졌는데 말이죠.....

 

어제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버스도 제대로 못 타면서 내 삶의 주인이 되려고 했던 것에 대해서 회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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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박사 과정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

당초 유학을 가려고 했으나 다 떨어져서 하나님께서 왜 1년 더 준비하게 하셨을까 라고 많이 생각해 보았는데, 올 한해가 정말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시기가 되고 있네요.^^

때론 하나님의 응답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최적의 답안과 다를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하나님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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