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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갈등 중에서

정수 2004.03.20 14:45 조회 수 : 1541

많이들 하게 되는 갈등이 학업과 신앙사이의 긴장이겠죠? 저도 많이 고민했었고, 지금도 계속 하고 있고, 해결되지 않은 문제 중 하나니까요. 이런 저런 모임 다 참석하고 나면 정작 내 시간 - 솔직히 내 시간도 아니고, 숙제할 시간도 없다는것, 참 허탈하게 하죠.

학과 공부가 더 고난이도로 올라갈수록, 또는 헌신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아니면 설상가상으로 두 가지가 모두 올라갈수록 마치 난 중간에 끼인 것처럼 느껴지곤 하죠.

하지만 3년 동안 계속 그 긴장 관계 속에 있으면서 고민하면서도 계속 드는 생각은, 그 두 가지는 분리될 수 없다는거죠. 때론 이것 빨리 끝내놓고 저것에만 집중하면 참 효율적이겠다 생각이 들지만, 이 두 가지는 본질적으로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죠. 무언가 그 한가지만 하게 되었을 때 과연 내가 예상한 것처럼 될 수 있을까..

우선순위와 권리포기...
어쩌면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나의 편안한 삶에 대한 권리포기일 수 있겠네요.

일정 정리 하다가 지난 일주일간의 시간에는 거의 세가지 색 - 수업, 공부나 조모임, 모임밖에 없는걸 보고 역시 고민하다가 스스로에게 확인도 시켜볼겸 끄적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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