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나이를 이다지도 먹어서 성인이라 불리게 되는군요..쩝..

오늘 참 열심히 공부한 날 같아요.

아침 일찍 와서 중도에 자리잡고, 공부 좀 하다가, 한 시간 정도 말씀 묵상하고, 공부하고, 점심 먹고, 공부하고, 수업듣고, 공부하고, 저녁 먹고, 공부하고, 시험 보고, 집에 와서 약간 휴식을 취하고..^^;;

남들은 오늘 성년의 날이라고 잘 놀더만, 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그냥 그렇게 보냈네요.

안타까운 마음 보다는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는 마음이 큰 것이 참 놀랍네요.

어제 시험 공부를 할까 프로젝트를 할까 망설이다가 기도하고, 시험 공부를 했는데, 오늘 프로젝트 마감일 연기되고, 시험도 공부를 제대로 못해서 개념 중심으로 했는데, 문제가 쉽게 나와서 개념만 알아도 풀 수 있게 나와서 아는 것을 다 쓰고 나온 것 같아요. 그것에 만족해야죠 뭐....^^

이제 약간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할 일이 많은 건 여전한데 이제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주시네요. 친구들에게 전도해야 된다는 마음도 부어주시고요.

바쁜 가운데서 여유를 누리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분주함에 쫓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다스리는....

요즘 제가 많이 커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나, 환상을 보는 것이나, 삶 속에서 깨닫는 것들... 하나님께서 놀랍도록 부어주시네요. 가르쳐 주시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던 가치관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들도 있어서 좀 아픈면이 있긴 하지만요........

아픈만큼 성숙해 진다고 하던데.... 하나님께서 저를 빨리 쓰고 싶으신가 봅니다. 여러 면에서 다루시네요. 권위에 대한 순종이나,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나, 저에게 주어진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것이나, 영혼 구제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나,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려고 하는 일이나, 우선순위를 세우는 일들...... 어느 것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죠... 그런데 한꺼번에 할려니 좀 힘들긴 하네요.

그래도 하나님께서 저에게 많이 부어주셔서, 특히 저에게 많이 위로를 해주고 계셔요. 그래서 그나마 제가 잘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갈수록 살이 빠지고 있긴 하지만요...^^;

얘기가 길어졌군요. 얘기가 길어주면 쓸말이 적다고 하던데..... 후후..
그럼 이제 이만쓰도록 하죠. 다시 프로젝트의 세계로 들어갈랍니다...^^

아참.. 우리 교회 팀에 대해서 환상을 본 건 팀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솔직히 선지자가 된 것처럼 말하고 싶었고, 꾸짖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런게 아닌 것 같아요. 그저 중보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괜히 얘기해서 리더들 어렵게 할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럼 관심 가져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네요..

그럼 진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