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요즘 성경 읽고 있습니다요

정수 2004.02.15 14:23 조회 수 : 1544

아직까지 첨부터 끝까지 읽어본적이 한번도 없다는게 말도 안된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결정적인건, 전도여행때 간사님이 당신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1년에 성경 4독, 코란 2독(중동 비젼이시라)을 하신다더라구요.

그동안 성건간사님이 성경을 자기 나이수만큼은 읽어야 한다고 하실 때마다 이미 지나버린 20번 읽는게 엄두가 안났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까 잘 하면 나이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이번에는 통독을 목표로 속독하고 있구요, 작년 인도에서부터 결정하면서 읽었던 삼상-왕하 이후로 쭈욱 읽어나가면서 한달 반쯤 동안 절반 정도 읽은 것 같네요.

읽으면서 여러가지 보게 되네요. 제가 읽고 있는 구약 뒷부분이 대개 선지서라 그런지 몰라도, 성경에 써있는게 축복의 말씀보다는 저주와 심판의 말씀이 더 많은 걸 발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이스라엘에 많은 문제거리와 많은 상황들이 있었을텐데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음란함, 우상숭배함, 가난한 자에게 포악함, 저울을 속임 등등에 대한 부분만 계속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도 발견하고 있구요. 하나님의 관점에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구나 하는 걸 느끼고 있구요.

읽으면서 갑자기 마음 주실 때는 회개기도도 잠깐 하고, 전에 들었던 강의가 생각나며 머릿속에서 풀어지며 엮이기도 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생각하며 그때 그때 뭔가 부족한듯한 결론을 얻었던 것에 비해, 이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이구나 하는 명쾌한 대답이 이제서야 나오네요.

습관을 들이는데에 제일 중요한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밤에 정해진 시간에 자기네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밥먹기 전까지 방에 이불펴고 앉아서 주욱 읽고, 자기 전에 잠깐 읽고 자고. 주야로 묵상하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군요.

달라진것들 중에 쉽게 눈에 띄는 것은 예배더군요. 처음 와웸에 들어와서 가졌던 그런 상쾌함이 예배때마다 찾아오더군요. 7단계에서 봤던 좀 엉뚱했던 구절, 베드로서에 '유쾌함이 하늘로부터 임할 것이다'라는 말씀이 이런건가 생각도 들고.

요즘 많은 신앙서적들이 눈앞에 어른거리는데, 1독을 하기 전까지는 성경 외에는 다른 신앙서적들을 읽지 않겠다는 모종의 결단을 지키기 위해 무던히도 애쓰고 있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