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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바로 작별이겠죠.

그 동안 너무 정들었던 현지 교회 사람들, 교역자님들, 기타 사람들,
또 사람 뿐 아니라 정들었던 풍경들...

항상 뒤돌아 떠나오면서는 일말의 죄책감 같은 것을 느끼곤 하죠.
'난 이렇게 그냥 떠날 수 있는데...'
'괜히 이 분들 마음을 어렵게 할 바에야 차라리 오지 말 걸 그랬나...'

선교지에서나 들었던 이런 마음을
한국 땅에서 느낄 줄은 참 몰랐습니다.

올해 초 인도로 떠나며
밤 10시 이민백에 짐을 싣고 부모님과 인사도 못할 뻔 한 채
마치 야반도주하듯 나올 때 느꼈던 그 황량함과 밀려드는 서러움이 다시 생각나더군요.
'몇년 후면 이렇게 똑같이, 하지만 그 때는 돌아올 기약 없이 떠나게 되겠지?'

어떻게 보면 로맨틱한, 선교라는 이름 뒤에 가리워진
가혹한 현실을 하나 하나 들춰보면 볼수록 '이건 장난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지요.

훌쩍 왔다 훌쩍 떠나는 단기팀과는 다른,
떠나지 못하는 자의 서러움은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가슴을 아립니다.

모든 땅들에서 선교사로서, 목회자로서
외로이, 묵묵히, 하지만 확실한 소망 위에 서있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깊은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너 어디 가든지 순종하라
너 어디 있든지 충성하라
주 너의 하나님 왕 되신 주
영원히 주님만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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