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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들을 사러 이대에 나간 수연(01)과 현명(02)...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결국 한 신발가게에 눈도장을 찍고 들어갔다~!
마음에 드는 것을 찾은 현명...
아저씨는 학생이니 싸게 해주겠다면서 다짜고짜 싸이즈부터 물었다...
그리고 잠시후...
신어보고...

수연(수) : "어~ 이거 괜찮네~"

흡족해하는 아저씨의 얼굴...

현명(현) : "얼마에요?"

아저씨(아) : "웅 이거 4만원인데... 학생들이니까 싸게 3만 5천원에 해줄께~!"

수 : "에~ 아저씨 그런게 어딨어요~"(돌연 변신(?)하는 수연... ;;)

아 : "아~ 얼마에 해주면 살껀데~"(이건 상술이다... 이럴땐 아래와 같이 대답하라~!)

수 :  "싸게요~" ^^ (천연덕~ ; 슬슬... 실력이 나온다...)

아 : "아 글쎄~ 싸게 얼마~?"(조금씩 열을 올리는 아저씨... 그럴 때는 이렇게 이야기 하라...)

수 : "그러니까~ 얼마에 해주실 수 있는데요~ 얼마에 해주실 수 있는지 이야기를 해주세요~" (Good~~!!)

아저씨의 첫 번째 갈등...

아 : "아아~~~ 아라써 3만 2천원!"(약해지는 듯 인심쓰는 척 하는 아저씨)

수 : "아~ 아저씨 그렇게 사려면 여기 안왔죠~"

현 : "마조~ 그러려면 그냥 메이커 샀지~"(살며시 거드는 현명...)

아저씨는 무지무지 갈등했다...
수연의 강력한 어필과 거의 나갈듯한 현명의 표정...
아저씨는 비장의 가격을 내놓는다~!

아 : "2만 8천원~!"

순간 현명은 수연의 얼굴을 보았다... 아니 볼 수 밖에 없었다!!!
그토록 밝은 얼굴은... 현명 평생에 처음 보았던 것이다!!!!
아니 이제 생각해보니 언제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하다...

잠시 기억을 더듬어 보자...
얼마전 스페인과의 혈전과 막판 페널티킥~!
4:3의 상황속에서 우리의 듬직한 맏형 홍명보가 그 자리에 선다.
그리고~~!! 슛~!
꼬오오올 인~!!!!!!

마지막 킥을 성공시킨 홍명보의 그것과 수연의 얼굴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
좀 더 되짚어보니 미국전에서의 이천수, 이탈리아 전에서의 설기현, 안정환의 그것과도 흡사했다.

수 : "야~"(^ㅇ^)

현 : "헤~"(덩달아~ ^v^;)

...1초만에 오고간 웃음~

수 : "그 정도면 괜찮네~"(태연~)

현 : "웅~ 그 정도면 살만하네~"(역시나 태연~)

갑자기 발뺌하는 아저씨...

아 : "아~ 그건 원가야~ 원가~ 나두 좀 남겨 먹어야지~ 2만 9천원~! 2만 9천원에 줄께~"(허둥지둥...)

현 : "아~ 아저씨 2만 8천원이라 그랬잖아요~"(담대함은 전염되는 것이다~! ^^)

현명이 내는 3만원을 냉큼 받고 웃으며 천원을 내어주는 아저씨 앞에
수연과 현명은 감격과 환희의 미소를 뿌렸다~

---------------------------------------2002년 6월 26일 오후 3시 20분 경... 이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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