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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기록 갱신

경채 2002.07.19 03:23 조회 수 : 1888

YWAM 식구 여러분~~ 제가 오늘 fifa 랭킹 151위인 '산 마리노' 란 팀으로 우승을 했답니다. 물론 오락이지요..^^;;

그런데 제가 오락을 끝내고 나서 깨달은 것이 있답니다.

오늘 치른 결승전에서 상대는 프랑스였답니다. 월드컵에서는 못했지만, 게임상으로는 최강의 멤버를 구성하고 있답니다.(월드컵에는 예외가 있어도, 컴퓨터란 녀석은 예외가 없잖아요..^^;;)

산 마리노 팀은 체력 2, 스피드 2, 슛 정확도 2, .... 인데 반해서 프랑스 팀 녀석들은 체력 5, 스피드 5, 슛 정확도 5.... 이런 식이였답니다. ( 6 이 최고이고 선수들마다 다른데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본다면 '산 마리노' 팀은 비교도 안 되지요..^^;;

그런데 제가 산 마리노 팀으로 해서 프랑스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답니다.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는 제가 시키는 대로 '산 마리노' 팀원들이 따라 주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패스하라면 그 넘들이 패스를 했고, 제가 달리라면 그 넘들은 달렸구요, 제가 헤딩하라고 하면 그넘들이 헤딩을 했답니다. 그래서 이겼어요.

만약 그 넘들이 제 말을 안 듣고 자기가 할 수 있다고 패스하라는 데 개인기하고, 태클하라는 데 달려갔다면 못 이겼겠지요?

바로 이 점입니다. 우리들은 상대인 마귀에 비해서 연약합니다. 그건 어쩔 수 없어요. 그래서 맨날 그넘의 개인기에 속고, 제침을 당한답니다.

하지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조정하시고, 우리가 그에 따르기만 한다면 아무리 상대가 강하더라도 이길 수 있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깨달은 점~~ 축구가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라 여럿이 하는 게임이어서 조직력이 강조된다는 점입니다.

우리 한국 축구가 플레이 메이커 없이 조직력 하나로 밀고 나가서 4강이라는 신화를 이룩했습니다. fifa 랭킹 44위의 한국이 4위를 했단 말입니다.

제가 예전에 프랑스나 독일 같은 팀으로 플레이를 할 때는 개인기를 위주로 했습니다. 한 두 명 제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점점 랭킹이 낮은 팀으로 하면 할수록 패스 위주의 조직적인 축구를 했답니다. 패스하고, 다시 패스해 주고, 누가 앞으로 나가면 누가 뒤로 가서 커버해 주고..

이렇듯이 우리팀도 조직력이 필요하답니다. 혼자서 마귀를 이길려고 하는 건 혼자서 개인기로 다 뚤으려는 사람과 같습니다. 이건 아무리 뛰어난 플레이어라도 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상대편 선수의 개인기에 속을 수도 있고, 때로는 상대편 선수에게 제침을 당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실패할 때라도 그 뒤에는 우리편의 다른 선수가 대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마귀한테 한 번 졌다고, 정죄감이 든다고 걱정하시면서 어려워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는 그 모습도 안타까워하시니까요.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계속 뛰길 원하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하게 하신답니다. 그러다가 여러분이 지치면 여러분을 벤치의 멤버들과 교체도 해주신답니다...^^

우리는 한 팀이예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구성하셨고, 그렇게 소집하셨어요. 그럼 우리 믿고 의지하면서 온전히 순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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