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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현명 2002.07.23 03:31 조회 수 : 1851

이 사람들이 왜 이렇게 편할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서울에서 만나고 관계를 맺었던 많은 사람들이

모두 불편하기만 했다는 건 아니지만,

서울에서의 그것과는 다른 편함이 고향에는 있었거든요.

뭔가 풀어진 모습, 시덥지 않은 농담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그런 편안함...




그러다 문득 들었던 생각은 이 사람들이

그런 나의 모습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오랜 시간동안 함께 지내면서 좋은 거 나쁜 거 다 본 사람들이니까

별 부담없이 '현명이란 애, 이런 애니까 모~' 하는 생각을 하겠지...

그렇게 적당히 생각하면서 정말 부담없이 행동하는 것...

그것이 저를 편안하게 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그에 비해 서울에서는...

새로이 맺어진 관계들...

(제가 생각하기에...)아직은 저를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제가 어떻게 비춰질지...

이제 막 그려질... 그리고 그려지고 있는

그 하얀 종이 위에 임현명이라는 이름의 그림이 어떤 모양으로

그려질지가 큰 부담이었던 듯 합니다.




생각하면 정말 별 거 아닌데...

정말 별 거 아닌데... ^,^;




편하게 나를 보여주고 나의 감정에 충실하는 것~!!!

당분간의 수칙 같은 것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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