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부지구 리더모임 개강하는 날이었는데....

지구를 옮기고 나서 처음으로 리더들을 보는 날, 설레임과 기대로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정말 한 영혼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오늘 리더들을 만났습니다.

참 신선하고 사랑스런 얼굴들이었습니다.

기도하면서 설교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습니다.

주님 주신 말씀이 제가 잘 공부해 놓은 본문이어서, 자신감과 기대감으로 설교를 준비했는데...

결과는 영~ 아니었습니다.

제가 그래도 잘 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좋아하는 본문이었는데,

생각과는 달리 아주 버벅대게 되더군요.

역시 사역은 저의 경험이나 준비의 정도나 자신감.....이런 것들로 이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은혜의 기름부으심,

이것이 없이는 여전히 전 하나님 앞에서 허수아비인 것을 또 절감하는 날이었습니다.  

이제 곧 여러분의 얼굴들도 첨으로 보게 되겠군요.

이미 목자들의 얼굴은 먼저 보았지만.....그래도 몸 안에 있는 지체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은 마음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이번엔 좀 더 기도를 빡세게 해야겠습니다.

또 다시 여러분 앞에서 죽 쑤지 않도록...

여러분도 기도해 주실꺼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