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re] 봉사...

주현이 2002.09.08 14:55 조회 수 : 1634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지요.

사실 올해 초에 누나와 동일한 일들이 제게도 있었답니다.

차이라면... 전 교회 한곳이 아니라 여러군데에서 일들이 많았다는거죠.

제 기억으로 그때 제가 하고있던 일이 7개 정도 되었던것 같네요.

그런데... 계속해서 내안에 들었던 의문은 "내가 왜 이것을 하고 있지?"였답니다.

그렇지만 결국 그일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제가 신뢰하는 한 형이 제게 말했습니다.

"너... 지금 하고 있는 일들중에서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게 뭐냐?"

"너 지금 너무 힘들어 보인다. 기도하고, 아닌것은 다대하게 내려놔."

그리고... 전 담대하게 여러가지 일들은 정리했답니다. 3월 한달동안 그래서 참으로 마음고생이 심했었지요.

특별히 교회에서 저녁찬양팀 엔지니어를 내려놓을 때는 약간(?)의 마찰도 있었답니다.

제가 그만두면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고등부 교사도 그만 두었고요. 사실... 그때까지 제안에 있었던 생각은

내가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다 였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어떤지 아세요?

제가 없어도 제가 있었던 그곳을 다른 누군가가 채워주고 있다는 거죠.

누나. 기도해 보시고요, 정말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들에 순종하세요. 그리고 아니라고 생각되시는 것들은 담대하게 내려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그 형제의말

"하나님께 능력을 부어달라고 기도해봐!"

참으로... 어이가 없네요. 정말로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그 형제에게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교회안에서 사람을 사랑하는 지체가 아니라 일꾼으로 보면서 그러안 일들의 근거로 말씀을 인용하는 분들을 볼때마다 화가납니다.

이제는 제발 교회 안에서 그러한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P.S. 정말로 누나가 기쁨으로 섬길 수 있는 일들을 선택하세요.

       하나님께서 그 나머지 부분들은 책임져 주실거예요.

       정말로 그 부분에 필요한 사람을 세워주실거라고 믿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