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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다가..

02혜영 2003.07.13 17:09 조회 수 : 1541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을 읽으면서 메모한 것들이에요.
YWAM에 관련된 기록들이 몇개 있더라구요. 재밌기도 하고, 생각을 나누고 싶어서 올립니다.

311쪽
피가 부르는 대로 산다! ... 우리 인간들은 내 피가, 내 유전자가 내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해야 행복을 느끼는가, 어떻게 해야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면서 살 수 있는가. ... 자기를 만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일이다. ... 자, 이제 당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일이 아주 엉뚱한 것일 수도,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을 수도, 혹은 흔히 말하는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제외시켜놓은 것도 있을 수 있다. 내가 도대체 뭘 하고 싶은지좋차 모르는 경우도 있을 거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완벽한 지도를 가져야 길을 떠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 지금 이 순간,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그 일을 시작하는 거다. 그러면 그길이 다른 길로, 그 다른 길이 다음 길로 이어져 마침내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나는 그렇다고 굴뚝같이 믿는다. 항상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면 말이다.
---훗. YWAM에서 얘기하는 것들을 애써 신앙적인 색채를 빼어 정리한다면 위의 말로 정리되지 않을까? 부르심.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깨어있는것.


182쪽
통역 일을 하는 중국 동포 친구는 지난 달 한국에서 열린 인터넷 관련회의에 갔는데 회의 내내 조사만 빼고는 몽땅 영어를 쓰는 통에 큰 애를 먹었다며 영어 통역사가 갔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고 뼈있는 농담을 한다. 그 말을 해놓고는 행여 내 마음이 상했을까 봐 이런 제의를 했다. "자 우리 건배합시다. 아름다운 한국말, 그리고 조선말을 위해!"
---뜨끔하다. YWAM에서  하나님이 나를 한국인으로 만드신 것을 기억하라는 말이 생각났다. 이 말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도전을 주었던가? 그런데 어떤 단체보다도 거의 모든 용어에서 영어를 그대로 쓰는 YWAM. 한국인은 한국어를 발전시킬 의무가 있다.  한국어의 발전이 외래어표기법을 발전시키는 길이 아님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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