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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안녕하세요. 01학번 컴퓨터 산업 공학과 졸업생 유성환입니다. 오늘 홈커밍데이 때 뵈었었죠 ^^

그 때 잠깐 공지했지만, 악보집 제작이 완료되어 인쇄 신청을 받고자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악보집을 만들어 쓰기 시작한 해가 2001년도 입니다. 그 이후로도 매년 한 권씩 악보집을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고, 어느덧 7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제작했던 악보집 모두가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쳤지만, 이번의 High Worship Songbook 2008은 특히나 많이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존 Vision & Passion 2005 SP2의 500여곡을 NoteWorthy Composer에서 Sibelius로 옮기고, 새로이 200여곡을 타이핑 하는데 걸린 시간이 총 2년이네요. 물론 게으름을 피우느라 길어지기도 했지만, 처음 예정보다 많이 빗나간 것은 사실입니다.

High Worship Songbook 2008을 제작하기 위해서 많은 작업을 거쳤습니다. 악보 변환, 플러그 인 제작, 악보 타이핑, 태깅, 인덱싱, 교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들 때는, 거의 대부분 악보를 타이핑하고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때였습니다. 개인적인 상황이 힘들어지면서, 내가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 일을 해야 하나, 시중에 좋은 악보집들도 많이 있는데, HW2008을 제작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고 심각하게 회의가 들더군요.

찬양집이 다 완성된 지금, 악보집을 손에 붙잡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알 것 같습니다. 저는 제 목적으로 악보집을 제작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악보집을 만들게 된 것은 사실 저를 지키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였던 것 같습니다. 마르바 던(Marva J. Dawn)이 “우리가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우리를 지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찬양집의 제목을 결정하면서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의 제목을 결정하기에 앞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과거의 제목이었던 Vision & Passion 도 나쁜 이름은 아니지만, “찬양집”임을 어필하는 것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을 굳히게 된 것은, 성건이 형이 예배를 준비하면서 잠깐 나누었던 대화를 통해서입니다.

“당연히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는 최고의 것을 드려야지.”

대화할 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의미가 제 가슴에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요. 성경에서 하나님께 드려졌던 예배는 모두 최고의 것(highest thing)이었습니다. 외아들을 제물로 바친 아브라함, 일천번의 번제를 드린 솔로몬, 그리고 자기 자신을 화목제물로 드린 예수. 반면 저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고 하면서도, 최선보다는 차선을, 차선보다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을 드릴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찬양집의 제목을 “최고의 예배”(High Worship)로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최고의 것으로 하나님께 예배 드리기를 원하는 제 고백이 담겨 있으며, 동시에 다른 많은 찬양 인도자들이 이 찬양집을 통해 최고의 예배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이번 찬양집을 준비해왔던 2년 동안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많이 있었지만, 이제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특별히 채보한 곡을 교정해준 YWAM의 만능 엔터테이너 다정이와 7년 동안 함께 했던 연세 예수전도단의 소중한 믿음의 선배들과 후배들, 성건이 형, 초원 누나, 주현이, 호경이, 성빈이, 형규, 건호, 예홍이, 성환이, 동현이, ... 그렇게 제게 많은 사랑을 주고, 많이 사랑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준 이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 머나먼 유학의 길을 떠나기 때문에 아마 당분간은 악보집을 업데이트 하는 것이 쉽지 않을 듯 합니다. 5-6년 후, 혹은 그보다 더 시간이 흐른 뒤에야 돌아올 듯 한데요, 그 때에 필경 더욱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찬양들이 이 땅에서 새로이 불리어질 것을 생각하면 저는 가슴이 벅찹니다. 물론 다시 악보집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생을 해야겠지만요. 그 때는 어떤 모습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더 나은 악보집으로 여러분에게 찾아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악보집과 함께해 온 7년간의 시간이, 겪을 때는 몰랐지만 지나놓고 보니 아름다운 추억이네요. 먼 훗날 하늘나라 가서도 천국의 찬양들을 모아 악보집을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이 악보집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의 축복과 평안이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igh Worship Songbook 2008의 큰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총 710곡 수록
- MP3 624곡 수록 (DVD로 제공)
- 찬양 인도자의 콘티 작성을 최대한 고려한 인덱스
- Sibelius를 이용한 미려한 악보

스크린샷을 아래에 올려두니 한번씩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림을 클릭하면 보다 큰 그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하고 넘어가야 할 듯 한데, 저작권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 출판사를 통해 정식으로 라이선스 문제를 해결하고 출간할 생각도 했습니다만, 제가 한국에 남아있는 시간 동안 도저히 끝날 것 같지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대신 MP3를 포함한 악보집의 컨텐츠를 마구 복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리 목적이 아니라 지인들에게 최소한의 복사비만을 받고 나누어드리는 것이니 이 점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아래와 같은 3가지 종류로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 찬양집만 : 9,000원 (확정)
* 찬양집+DVD : 10,000원 (확정)
* DVD만 : 1,000원 (확정)

신청은 제 핸드폰(010 4740 8424)이나 이메일(vision82 @ gmail . com)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주 화요일까지 신청을 받고, 수요일 경 인쇄에 들어가면 금요일 경 인쇄가 완료될 것 같습니다.

미국 떠나기 전에 사랑하는 후배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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