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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다녀오겠습니다...

승민-_- 2009.05.17 20:11 조회 수 : 2332

드디어 입대일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머리도 짧게 자르고... 생각보다 어색하거나 억장이 무너진다거나 하지는 않드라구요... 흠 -_-;

다만 좀 저도 태양을 한 10도 정도 뒤로 미뤘으면(?) 좋겠다는 -_-;
(아 그러면 혹시 군생활이 길어지려나...)

여튼 제가 '군입대를 하루 앞둔' 이런 상황에 있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네요 -.-

예상하셨겠지만...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그 동안을 뒤돌아 보면서
교회에서나 YWAM 안에서 제가 '보호받으며' '훈련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제 저는 강한 바람이 부는 자리에 처하게 될텐데,
그 때 제 모습이 발가벗겨지고, 쓰러지게 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있습니다.
어려움 가운데서 제 신앙과 중심을 잘 지키며 굳건히 서 있을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다시 쓰러지더라도, 새롭게 제 자신을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영적, 정신적 훈련 뿐만 아니라 육체적(?) 훈련을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제가 딱 보시다 시피..., 운동을 참 싫어하는 터라 -_ㅠ
당장 신병교육대 들어가서 기초적인 훈련에서 열외되면 어쩌나...
그래서 선임이나 동기들에게 피해주고 갈굼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듭니다...
(뭐 평소에 몸관리 하지 않은 제 잘못이 가장 크겠지만...)
여튼... 무사히... 건강히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저희 집을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모두 하나님을 믿고, 저도 모태 신앙 가운데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집안에 '서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제가 가정안에서 먼저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우리 가정 가운데 군 생활 동안 사랑이 넘칠 수 있도록 또 기도해 주세요.

연세 YWAM이라는 공동체 가운데 좋은 선배로, 후배로, 그리고 동기로 있어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했다는... 말 전하구 싶었구요.
제가 사실 저의 예상과 계획보다는 한 달 정도 늦게 입대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특별히 09학번 후배 여러분들과 많이 교제할 수 있어서,
또 우리 학교에서 캠퍼스 워십 투어도 볼 수 있어서, (특별히 필요한 때에 학교에서 예배가 세워진다는 것이 좋았어요 저는)
여러모로 많이 얻어가는 그런 한 달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입대를 앞두어서야 좀 재정에 여유가 생겨서...
09학번 여러분들께 밥 한끼 제대로 못사줘서 미안해요 ^^;
군대가는 선배한테 좋은  후배로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고,
뭐 지겹게 들었겠지만
MC나 전도 여행 (국내든 해외든, 기왕이면 둘다) 갔으면 좋겠어요.
그 곳 가운데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YWAM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게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때에 배운다면 '더 많은 댓가 지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여러분이 용기 내시고, 기도와 기대하시면서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

기타 이름을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좋은 선배님들,
그리고 조일연 간사님...
저를 사랑으로 돌보아주시고(?) 훈련받을 수 있도록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너무 길어졌네요...
제대하면 다시 돌아올 사람인데 ^^;

여튼, 여러분 모두 기도 많이 해주시고
몸 건강히 잘 계세요.

나중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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