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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말씀하시면' 한 번 불러볼까요? 자기 느낌이 어떤지 잘 살펴보세요.

어떤 느낌이 드셨습니까? 손을 들어보세요. 중복 투표도 가능합니다.

  • 부담스러운
  • 비장한
  • 서러운, 가슴 아린
  • 과거의 사건들이 추억되는, 흐뭇한


대가지불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느끼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 대가지불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
  • 지금 대가지불하는 삶을 살고 있으나 힘든 사람
  • 대가지불의 경험이 상흔으로 남은 사람
  • 대가지불의 경험이 인격에 통합되어 축제의 기억으로 승화시키고 현재의 원동력으로 흡수한 사람


대가지불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

대가지불에 두려움이 있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대가지불은 희생이 아닙니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늦게까지 자발적으로 독서실에 있는 것을 희생이라고 하지는 않지요?

또, 대가지불을 너무 좁은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공부를 하기 위해 몇달치 과외비 지출해서 비싼 교육 과정을 수강하는 것도 대가지불의 한 종류입니다.


대가지불은 더 좋은 것을 얻기 위해 먼저 지불하는 것입니다. 내가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에 지불하십시오.

강탈당하지 마세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것을 헌신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아 까우면 지불하지 마세요. 다만 하나님은 큰걸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대가지불하기 전에 미리 하나님께 확인하세요. 차 사기 전에 물건부터 보는 것처럼, 엄청나게 큰걸 주시지 않으면 지불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하세요.


꿈이 있어야 그것에 대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설레는 꿈에 기꺼이 투자하는 것이면 두렵지 않지요.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있습니까? 대가를 지불할만한 크고 설레는 꿈을 꾸고 계십니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꿈꾸십시오. 아직 오지 않은 것을 이미 온 것처럼 꿈꾸십시오.

대가지불하는 삶을 다른 언어로 표현하면, 일단 지르는 삶이라고 할 수 있겠죠. 선지불 후수령입니다. 인터넷으로 물건 살 때도 그러지요? 먼저 물건 고르고, 돈 지불하고, 배달되어 오면 수령하는겁니다.

그렇게 사는 삶이 꿈을 현실로 끌어당깁니다.


대가를 지불할만한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최고의 선이 가지는 그 아름다움, 자기 희생의 숭고함이 지닌 그 아름다움. 그래서 지금 여기 이 곳을 가장 아름답게 하는 것에 대가를 지불하곤 합니다.


지금 대가지불하는 삶을 살고 있으나 힘든 사람

현재 대가를 지불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힘겨운 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대가지불에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우선, 폭력적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너무 힘겹게 지출해서 현재를 힘겹게 살면 비판적이고 냉소적이 됩니다. 또는 사람이나 환경을 컨트롤하고 집착합니다. 내가 더 헌신해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 행사할수록 오히려 스스로가 부흥의 장애물이 됩니다. 머리를 커지도록 놓아두지 말고, 영적인 건강, 육체적인 건강을 내던지지 마십시오. 대신에 환경과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키우십시오.


어떤 때 자신을 내어던질까요?


바로 비전이 사유화되었을 때입니다. 와웸에서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 대가를 지불했는데, 와웸 전체를 산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와웸이 내 것처럼 착각하는 것입니다.

' 아이고 내 새끼들...'하는 말 많이 하지요? 간혹 리더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사랑 듬뿍 주고 키워줬다고 자녀가 부모의 소유는 아니지요. 키웠을 뿐입니다. 효도하는 것은 자녀의 몫이지 부모가 자녀를 소유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는 내 집이고 고향이야', '이곳에 내 인생 전부가 담겨있어'라는 말을 하면 스스로 의심해보십시오. 자기 소유로 착각하지 마시고 집착하지 마십시오. 사도 바울이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사역을 자신의 소유로 보지 않고, 철저히 자신을 청지기로, 일부분의 역할만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여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소중한 곳이지만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더 상위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쓴 소리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Here & Now를 기억하십시오. 지금 여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위해서 대가를 지불하십시오. 현재 머물고 있는 그 자리에서 이왕 있는거 고생만 하고 투덜대기만 하고 끝낼건가요? 대가지불은 무조건적인 희생이 아닙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나의 시간과 열정을 지불하려고 하는 것인지 미리 확실히 해두십시오. 무엇을 산 것인지 확실히 해두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마음과 힘을 다 쏟으십시오. 다만 자아가 왜곡되지 않을 정도로요. 그리고 그 도중에도 그 목적을 잊지 마십시오. 끝난 후에는 얻은 것으로 축제의 시간을 보내십시오.


깊이 사랑하는 마음을 불러일으켜서 그 수고와 고생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십시오. 마음이 커지도록 승화시키세요. 그렇지 않으면 피해의식에 시달립니다.


대가지불의 경험이 상흔으로 남은 사람

다음으로는 대가지불의 경험이 상흔으로 남은 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우선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와웸 3-4년 하고 나서, 가슴이 아려오는, 가슴에 묻어둔 사람들이 없으면 오히려 그동안 내가 헛고생한게 아닌가 돌아보셔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미 큰 산은 넘었습니다.

진주조개 아시죠? 조개인데 모래가 조금씩 조개 껍질 사이 속살로 들어가서 나중에는 진주가 되는 걸요. 그냥 모래덩어리를 품고 있는 것으로 끝날건가요? 아니면 그걸 품 속에서 진주로 녹여낼건가요?

극복해야 할 것은 '내가 왕년에는' 증후군, 그리고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나' 증후군, 그리고 낯선 고향 증후군입니다.


이런 것들은 '그냥 할 일만 했지 뭐...', '내가 선택한 것이었는데 뭐....' '이제 내가 할 일은 다 했다.'로 푸십시오.

훌훌 털어버리고, 처음 이곳에 머물게 했던 그 가치를 찾아 다시 떠나십시오. 이전 여행지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이 곳은 당신의 종착지가 아닙니다. 당신의 모든 것도 아니고, 단지 삶의 일부분의 흔적이 남아있는 소중한 곳일 뿐입니다.


내가 대가지불한 대상에서 피어오르는 생명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내가 생각하던 것과 다르다고 조종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변하지 않는 가치는 생명 그 자체입니다. 와웸이 예전 모습같지 않다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곳에서 생명이 탄생하고 있으면 살아있는 것입니다. 피어나는 생명을 보고 경외감과 존경과 사랑을 느끼십시오. 대가지불의 경험을 사랑으로 녹여내십시오. 그러면 그곳은 더이상 아픈 곳이 아니라 따뜻함이 있는 추억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눈물이 있었지만 그 과정을 함께 했던 사람들과만 나눌 수 있는 깊은 교감이 있게 됩니다. 그 때의 시간을 생각하면 힘듦과 아픔 뿐만 아니라 흐뭇함, 따뜻함, 가슴 벅참이 같이 느껴지게 됩니다.


당신이 이 곳에 뛰어듦으로서 모험을 시작했던 것처럼, 이제는 새로운 형태의 모험을 해야 합니다. 이곳을 사유화하지 않기 위해서, 그냥 내버려두는 것입니다. 후배들에게 새로운 바톤을 넘기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당신의 정체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존경, 명성, 경험 등은 당신을 보호해주지 못합니다. 그 모든 것을 다 모르고 인정해주지 않는 곳으로, 당신의 자아와 영혼만을 덩그러니 지닌 채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됩니다. 당신이 그토록 고백했던, 하나님만이 당신의 기업이 되십니다. 당신이 이곳에서 대가를 지불하고 받은 것들을 인격 안으로 통합해놓지 않으면 그것들은 다 들고 나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내가 지불해서 이 땅에 묻어놓은 대가가 아까워서 묻어놓은 땅 속만 하염없이 바라보게 됩니다. 떠날 때는 채 이루지 못한 아쉬움, 미련 다 남겨놓고 사랑만 간직한 채 떠나십시오.


대가지불하면서 당신에게 할부로 주어진 것들을 인격 속으로 하나씩 통합해나가야 합니다. 마트에서 돈은 냈는데 정작 물건은 안찾아가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지불했다는 사실 자체에 집착하고 지불한 돈을 아까워만 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목적과 가치는 그것을 지불하고 구매한 그것에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산 물건은, 외적인 것 - 사역의 성공이나 부흥 - 일 수도 있고, 내적인 것 - 성장과 성숙 - 일 수도 있습니다. 물건, 적립 카드, 쿠폰, 기념품 다 꼼꼼히 챙기십시오.


대가지불의 경험이 인격에 통합되어 축제의 기억으로 승화시킨 사람

당신은 대인배이십니다. 말 안해도 본인이 알겁니다.


당신이 대가지불한 것들은, 하나님과 당신만의 비밀이 될 것입니다. 다른 어떤 어려움이 다가와도, 당신이 대가지불하면서 헌신한 것을 기억하고, 그 헌신이 잉태했던 생명 그 경이로움을 기억하십시오. 힘들 때 그 추억의 장소에 머물며 하나님과의 내밀한 추억을 주고 받으십시오. 그러면 세상이 알 수 없는 담대함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것이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당신이 헌신한 그 곳의 후배들이 당신을 보며 신앙의 유산을 얻을 것입니다. 당신은 모든 삶을 마치고 모든 것을 이룬 노년의 때와 같이 과거의 힘든 기억들을 찬찬이 회상하며 축제의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당신은 그것을 위해 대가를 지불했고, 그 상급을 수령해서 레벨업이 되어 있거나 혹은 가까운 미래에 레벨업이 될 것입니다. 당신은 이제 한 단계의 레벨을 통과했습니다. 더 이상 온도계가 아니라 온도조절계임을 기억하십시오. 주위에 자신의 영향력이 흘러가는 것을 자각하십시오.

그리고 지금으로 만족하지 말고 또 다른 차원의 모험을 추구하십시오. 다음 레벨에서 당신은 다시 어린아이와 같이 될 수도 있지만, 축제의 기억이 당신에게 새 힘을 줄 것입니다.


대가지불하는 삶은 성큼성큼 걷는 삶입니다.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머뭇거리며 야금 야금 성장할 것이냐, 더 큰 성장과 경험을 위해서 성큼 투자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대가지불'보다는, '영원한 것을 위한 투자'라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돈을 불리기 위해 펀드에 투자하는 것만 하지 말고, 아름다움을 위해 영원한 것에도 투자하십시오.

영혼과 인격의 성장과 성숙을 위해 연단과 인내, 고통과 슬픔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살아있는 것은 때가 뭍기도 하고 진흙탕에서 뒹굴기도 합니다. 영원한 것을 바라보고, 그것을 향한 갈망이 영혼에서 끊임없이 샘솟게 하십시오.


믿음, 소망, 사랑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대가지불에서는, 믿음은 대가지불을 시작하게 하고, 소망은 그것을 지탱하고 지속할 수 있게 해주며, 사랑은 그 열매를 거두어 인격 안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더 궁금하신 분은 다음과 같은 책들을 보면 좋겠네요.

  • 폴 투르니에, '모험으로 사는 인생' : 모험을 향한 호기심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정신분석의인 저자의 깊이있으면서도 위트있는 통찰이 돋보이는 명저입니다.
  • 폴 투르니에, '비밀' : 다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비밀에 대한 다각적인 탐구가 담겨있습니다. 비밀과 친밀함의 관계도 그 내용 중 하나입니다.
  • 피터 조던, '낯선 고향' : 고국으로 돌아오는 선교사들의 재진입을 돕기 위한 책입니다. 어딘가에 깊이 헌신했다가 돌아와보니 예전 교회나 삶이 밍숭맹숭하거나 실망감이 느껴지시는 분들께 좋겠습니다.
  • 헨리 나우웬, '예수님의 이름으로' : 오래 전에 읽어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기억으로는 헨리 나우웬이 사역자들 대상으로 강연한 강연집입니다. 나우웬이 장애우 공동체에 들어가서 봉사할 때 경험했던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 스캇 펙, '아직도 가야 할 길' : 저자가 정신과 의사입니다. 정신적 발달, 성숙, 성장, 사랑 등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룹니다. 스캇 펙이 복음주의자는 아니라서 접근 방식이 신선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추구하지만, 결국 인간을 통해 하나님을 인식할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을 깊이 이해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다고 봅니다. 충분조건은 아니겠지만 필요조건 정도 되겠습니다. 스캇 펙 박사의 '길' 시리즈 중 첫번째 권으로, 나머지 두 권도 유명하지만, 첫 권은 주로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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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4 감사 [4] 이성빈 2009.11.24 5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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