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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삶을 나누지요.

상권 2005.04.10 02:12 조회 수 : 1541


그냥 이것저것 글을 읽다보니. 삶을 나눈지 오랜된 듯하여 이렇게 씁니다.
그리고 기도 부탁하려고 이렇게 적어요.
지금 전 좀 특별한 교회 생활을 하고 있지요.
옮겨서 정착하려고 애쓴 지, 1년하고도 4개월째 되는 교회인데. 아직까지 쉽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셀 위주로 나가는데 저희 부모님은 적응을 하지 못하세요.
기존의 방식을 전통적인 예배가 아닌, 셀 리더 교육과 인턴 교육이 중심이 되는 교회..
하지만 많은 성도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주위에서 맴돌고, 목사님은 나름의 목회 방침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고집하시고,,
이런 와중에 저희 부모님이 많이 힘들어 하세요. 어머니가 굉장히 순수하시고, 감정적인 분이신데, 말씀에 굉장히 은혜 받는 분인데, 그런 모습을 상실하신지 너무나 오래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어머니의 입술에서는 감사보다는 고민과 지쳐가는 모습들만 보게 되요.
어떤 틀이 아닌 주먹구구식의 교회 운영과 그것을 보면서, 또 목사님과의 갈등으로 떠나가는 성도들을 보면서 저희 아버지도 갈등하고 계시구요.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믿음으로 서로 소망이 있던 저희 가족에게 이제 교회 이야기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 되어 버렸네요. 고민을 이야기 하시는 어머니,,그 고민을 힘겨워 하시는 아버지,,그 가운데서 갈등하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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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때까지 살면서 교회에서 공급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았어요. 교회는 언제나 사랑보다는 비판과 질책이 있었고, 수군거림이 있었고 말이죠. 굉장히 권위적인 곳이고, 기댈 대 하나 없는 그런 곳이었어요.
전 대학교 2학년때 와웸을 알았고. 거기서 처음으로 공동체의 사랑도 알았고, 구체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 시작했어요. 관계하는 법도 배웠고, 좋은 멘토와 친구도 얻었구요. 인생에 새로운 비젼도 알게 되었구요.
그래서 제게는 와웸이라는 공동체가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여기서 사랑을 알았기에..
이제 교회에 들어가려 하는데..너무나 어렵군요. 교회에 다소 냉담해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들..건드리면 안될 것 같은 모습들..사랑받기보다는 무엇인가 해야만 하는 그래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들..
그것이 교회에 대해서 느껴지고 있어요. 교회 때문에 우리 가족이 왜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는지를 모르겠구요.
주님의 소망은 분명이 있다는 것을 아는데..교회에 정착하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와웸활동을 부정적으로 보시는 부모님의 모습도 힘드네요. 속 깊이 오픈할 수 없는 아픔이 있어요.
주님은 우리 가족에 소망이 있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저는 부족하지만 제가 있는 와웸 이자리가 주님이 제게 부탁하신 일이라고 믿어요. 그러기에 있는 것이고요.
사랑하는 여러분들..~
첫째로 저희 가족이 모두 교회에 대해 주님이 가지신 소망을 볼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둘째로, 부모님의 믿음이 회복되도록..
셋째로, 제가 부모님의 반대에도, 주님의 길을 갈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주시도록, 그리고 가족가운데 소망을 보도록 기도해 주세요.
두서없이 나누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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