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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지수 2007.03.29 23:22 조회 수 : 1551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십니다
모든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지수랍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려요..

이곳에서 전 날마다 따뜻한 그리고 신실하시고 그리고 놀라운 일들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훈련 과정가운데 있음을 고백합니다..

1. 2007년을 시작하고
대대 군종병이 된지 1달하고 보름이 지났어요.. 저희 부대원은 300명 정도 평소 주일에 80~90명 정도의
인원들이 교회로 찾아오지요..
군종병이 되고 나서 한가지 기도제목이 생겼어요.. 좀 무식하지만 하나님은 기도하라고 하셨죠..
200명! 보내주세요..
그런데 지난주엔 저희교회가 꽉꽉차고 넘쳐 의자를 새로 갖다 앉을 정도로 (135명이 왔죠) 왔답니다.
저의 짧은 군생활중 이렇게 많이 온 적은 처음이에요..

2. 기도의 능력
하나님은 그렇게 저에게 무언가를 지시하시고 또 이루시는 걸 보여주세요. 혼자 사역하는 것이 힘들땐
믿음좋은 신병 보내달라고 기도하게 하시면 그날 저녁 그런 신병이 오는 그런 일들..
하루종일 비가오다가도 제가 근무서러 나가면 비가 그치고.. 별일 아닌 듯해 보이지만 이 곳에서 하나님께서
절 돌보시고 계심을 느끼죠

3. 독서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양의 신앙서적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고싶었던 신앙고서들과 믿음의 책들을 꾸준히 독파해 가고 있어요.. 지금껏 본 책의 수가 50권은 될꺼 같아요.. 감사하죠..

4. 취미
새로운 취미가 생겼답니다. 사구의 실력이 30에서 80~100으로 오르고(^^;;) 관심이 없던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이 생기고 기타도 더 스킬이 좋아진 듯 해요..

5. 예배
저희교회는 군인목사님이 안계시고 외부 민간 목사님이 오셔서 예배를 드리는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저희 부대 예배를 드리고 난 후 목사님 교회로 가서 예배를 드려요.. 그곳 어른예배에서 찬양인도를 하고 있는데.. 부대에서의 찬양인도와 어른예배의 찬양인도를 하며 저를 통해 은혜를 흘리심을 느껴요..
1년전과 다르게 예배의 질도 높아지고 찬양하는 인원도 늘어나고 요새 들어오는 신병들은 하나같이 교회로 찾아온답니다. 목사님께서도 1년전과 다르다고 인정하시네요..

6. 실천
22년간 하나님으로부터 배웠던 것들, 그리고 와엠에서 배웠지만 실천해보지 못했던 영적 원리들과 방법들을
하나하나 시작해 보고 있답니다. 묵상하는 그리스도인을 읽고 묵상에 도전을 받아 시편 119편을 하루에 한절씩 묵상하고 있고 저의 근무지에 있는 시간은 기도하는 시간으로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만나는 시간입니다.
와엠에서 배운것들이 저의 삶을 크게 지탱해주고 있어요..

7. 성품
군대에 와서 나름 많이 바뀌는 거 같아요. 참기 힘든 일, 비꼬는 말, 힘든 훈련, 피곤함 속에서 환경을 통해
나를 다루시고 만지시는 하나님의 손길로 인해 저의 평생 기도제목인 (갈2:20)의 말씀이 조금씩 열리는 느낌이에요..

8. 피곤
요근래 10일동안 매일 밤에 근무가 있어서 5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어 많이 지치고 피곤한 상태에요. 매일 일과시간에도 너무 피곤해서 고개가 떨궈지고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정도로 지쳐있네요. 다행이 다음주 월,화
가 전투휴무라 하나님이 또 힘든상황중에 잠시 쉬어갈 길을 주시네요..

9. 비젼
요새 꿈을 품게 되었어요.. 나의 미래.. 하나님께서 약속하셨고 들려주셨고 보여주셨던 미래를 향해 가기 위해
지금 고생하는 거라는 거 알고 있어요.. 그래서 흥분이 되고 내가 견딜수 있는 고난은 축복이라는 것도 알아요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에요.. 광야 학교에서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루하루 걷는 기분.. 힘들지만 마음은 편한
매일의 기쁨.. 날 부하게도 가난하게도 마옵소서..

10. 나의 사역
몇몇 후임들이 그래요..가 가장 좋은 선임이라고 .. 입발린 소리라도 그 소리를 들으니 기분은 좋답니다. 몇몇 후임들은 저를 따라 교회에도 처음가고 그래요.. 이곳.,. 생각보다 교회란 곳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많답니다. 그래서 느끼는 건 정말 여기에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거에요. 때론 후임들이 잘못할때 소리도 내보고 하지만 금방 또 후회하고 기도하고 교회로 이끌려고 한답니다..
몇명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답니다.. 배우고 싶어하는 데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 가슴이 아팠는데 하나님이 작게나마 섬기게 하셔서 감사해요
1년전부터 돌덩이를 앞에놓고 찬양하는 것 처럼 느껴지던 찬양인도가 어느 순간부터 예배에 기름부으심이 느껴지고 그로인해 말씀에도 파워가 넘치는 예배가 되었어요..

11. 중보
그럼에도 저 가끔 지치고 외로울 때가 있어요. 중보가 필요해요.. 가끔 이유모를 힘이 솓을 때 "아..누군가
날 위해 기도해 주고 있구나"라고 느껴진답니다. 기도해주세요 매일의 십자가를 기쁜 마음으로 지고 갈 수 있도록이요.


10개월이란 세월이 저에게 주어졌네요. 두려운 마음으로 이 땅에 온 지도 벌써 시간이 흘렀군요.
조금씩 편해지는 내무생활과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태해 지지 않고 나의 열정이 불타올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 맡기신 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캠퍼스의 생활로 돌아가고 싶고 사진들을 보며 그리움에 사무치지만 지금은 인내의 시간, 낮아짐을 배우는 시간임을 알고 있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더 멋진 모습으로 캠퍼스로 복귀할께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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