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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에서 실습을 하긴 하는데...

2003.01.28 15:14 조회 수 : 1356

실습 3주째..
지난주까지 한 일이라곤..애들이랑 카드 놀이하고, 농구하고, 티비보고, 신문보고, 주는 밥 먹고...

내가 있는 곳은 emergency shelter이다. 지금은 주로 10대 후반의 아이들이 있고,보통 한달이나 두달만 있다가 다른 시설로 가게 된다.

어제는 한 staff을 따라 배아픈 애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내가 그 아이와 같이 병원에 남았다. 다 끝나고 다른 staff(내 수퍼바이저)이 데리러 왔다. 그 staff차 장난이 아니다.  근데 그 차에 있는굴러다니는 인형 중에 하나가 등에 지풍화(일본식 한문으로)가 적혀있어서 해석해줬더니, 반응이 괜찮았다.

오늘...그 staff(내 수퍼바이저), 사실 서로 아침에 인사도 잘 안하는데, 내 앞에 오더니 갑자기 스웨터를 막 올리더니...안에 있는 T-shirt를 보여주면서 안에 있는 글이 무슨 뜻이냐고 묻는다.

일본어로 된 셔츠였다.
쩝...일본어 안한지가 언제부턴데...
모른다고는 말 못하고...커피그림이 있길래...커피 더 달라는 것이라고 애기해줬다.

내 수퍼바이저...일도 안시키고, 머 어쩌겠다는 말도 안하고, 어떠날은 잠깐 스쳐지나가는게 전부인 적도 많아서 대게 무뚝뚝하고, 신경 안쓰는 사람이고 생각했는데...오널 완전히 생각 바꿔버렸다.

그런데..
"コ-ヒは 十分だよ(れ?)" 문장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커피는 10분 걸린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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